2015년 韓·日 자동차배터리 전쟁 '초읽기'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일본과 한국 기업들의 경쟁이 확대될 전망이다.

1일 글로벌 컨설팅 기업 롤랜드 버거 전략 컨설턴트에 따르면 2015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일본 닛산과 NEC의 합작사인 AESC가 20%, LG화학이 1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이어 일본 파나소닉-산요가 13%, 미국의 A123시스템즈 11%, 삼성의 SB리모티브 9%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은 15억달러에서 2015년 90~100억달러로 증가, 2020년까지 500억달러 시장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존 발표된 모델들에 대한 규모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의 대규모 상승을 예측한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성장은 대량의 과잉용량을 수반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언급했다.과잉용량에 따른 가격의 압박이 이미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AESC, LG화학, 파나소닉-산요, A123시스템즈, SB리모티브 등 5대 업체들은 2015년까지 시장 70%를 점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배터리 시장점유율 2%를 차지하는 소규모 공급업체들은 중국으로 인해서 치열한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5년까지 중국 제조업체들은 전세계 시장의 대략 8%를 차지, 전기 이동성을 위한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고서에 따르면 동일한 핵심 회사들이 2015년 저중량 차량 시장을 지배할 것이다. 그러나 트럭과 버스 시장에서는 A123사가 30% 이상의 시장을 차지하여 가장 큰 회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6년과 2017년 사이에 1개 또는 2개의 회사들이 주요 회사군에 포함돼 시장의 주류를 제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과 한국의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대체 구동 기술들을 적용해도 생산된 하이브리드 자동차들의 대다수는 2015년까지 니켈-금속 하이브리드 배터리들이 설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NiMH 배터리들이 2015년까지 확실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분석가들은 리튬 이온 기술의 보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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