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그룹, 스페인에 1000억 유로 지원 논의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 모임인 유로그룹이 스페인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를 통해 1000억 유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유로그룹은 키프로스 구제금융도 승인했다.

유로그룹은 27일(현지시간) 성명서를 내고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유로그룹은 성명서에서 "유로존의 재정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스페인을 지원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먼저 EFSF를 통해 지원을 실시하고, 유럽안정화기구(ESM)이 출범하면 ESM으로 역할을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ESM은 내달 중 출범할 예정으로 EFSF는 스페인 정부의 은행 구제기금(FROB)를 통해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유로그룹은 스페인 정부의 책임 강화를 촉구하며 "재정적자 목표를 달성하고 정책적 개혁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키프로스에 대한 지원은 ECB, IMF와 함께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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