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기업인들, 세계 경기 전망 '부정적' 선회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유럽 경제위기가 계속되면서 각국 기업 경영자들의 세계경제 전망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AFP에 따르면 세계적 컨설팅 업체인 매킨지가 6월 초 각국 기업경영진 13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 정도가 올해 세계 경제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20%에 그쳤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는 3개월 전 같은 조사에서 올해 세계경제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20%,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48%였던 데 비하면 반대로 뒤바뀐 것이다.

기업인들은 자국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비관적으로 변해 앞으로 6개월 동안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다.

"경영자들은 경제 성장의 위협 요인으로 소비 수요의 침체를 가장 많이 꼽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매킨지는 특히 일부 국가의 채무 불이행에 대한 경영자들의 우려가 커졌으며 대다수는 그리스가 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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