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물공사, 2만여 가락시장 유통인 건강 챙긴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농수산물공사(사장 이병호)는 송파구보건소와 함께 가락시장 유통인 건강관리에 나선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와 송파구보건소는 27일 오전 10시 서울시농수산물공사 5층 대회의실에서 ‘가락시장 유통인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현재 가락시장은 2만 여명의 유통인들이 연간 4조 원 농수축산물을 거래하며, 수도권 먹을거리의 절반 가량을 책임지고 있는데 이런 중요한 역할에도 가락시장 유통인들은 밤에 일하고 낮에 쉬는 생활패턴으로 인해 건강관리에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두 기관은 이런 문제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보건소 전문성과 공사 접근성을 살려 유통인들의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건강관리프로그램은 크게 ‘대사증후군 관리’, ‘스마트 헬스 케어 서비스’, ‘금연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 유통인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모든 프로그램은 가락시장 현장에서 진행되며, 프로그램 추진과정에서 발견되는 질병 치료비 이외의 모든 비용은 무료다.

‘대사증후군 관리’란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은 5가지 항목(허리둘레 혈압 혈당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을 진단, 위험도에 따라 지속적인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위 5가지 항목 중 3가지 이상이 비정상일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분류되며, 서울시민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만큼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

대사증후군 검진 후 모든 대상자는 보건소 대사증후군 관리센터에 등록되고 1:1 맞춤형 상담과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이뤄지며, 고혈압·당뇨병 등이 발견될 경우 인근 병의원에 연계된다.

현재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보건소에 ‘찾아가는 대사증후군 관리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건강증진과나 해당 자치구 보건소에 문의 가능하다.

또 보건소의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유통인들은 가락시장 내에 설치될 “스마트 헬스케어존”에서 편리하게 혈압·체성분 등을 측정하고 그 결과와 관련한 건강정보를 PC나 모바일을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제공받게 된다.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송파구보건소(☎2147-3475)에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두 기관은 가락시장 내 직·간접 흡연 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금연 캠페인·교육·클리닉 등도 실시하기로 했다.

또 향후 가락시장 유통인들 건강 증진을 위해 다각도의 협력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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