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1994년 CJ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손경식 회장은 2005년 11월부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아 오고 있다. 그동안 손 회장은 정중동의 리더십과 미래를 내다보는 탁견으로 재계와 정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설립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까지 맡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손 회장이 가장 힘을 쏟고 있는 분야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다.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대한상의 내 릫민관 합동 규제개혁추진단릮을 만들었다. 이 추진단은 3년 동안 1700여건의 규제를 개선했다.세제발전심의위원장도 맡고 있는 손 회장은 세제 개선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손 회장은 “법인세 인하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투자 확대와 고용 창출에 기여해 국민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최근의 법인세 인상 논란에 대해 지속적으로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평소 손 회장은 기업인을 만나는 자리에서 투자와 일자리를 강조하는 동시에 교육계에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설파하고 있다. 그의 이런 의지로 대한상의는 취업박람회, 청년인턴제, 인력개발원 등을 운영하며 올해에만 5000여명에게 새 일자리를 찾아줬다.
손 회장은 한국 경제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해내 왔다. 2009년에는 '한·아세안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아시아·태평양 소매업자 3500명을 서울로 모아 유통 올림픽이라 불리는 아태소매업자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장을 맡아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세계 최고의 CEO들을 초청해 민간 외교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1939년생인 손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경영학 석사(MBA) 출신이다. 1961년 한일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삼성전자와 안국화재(현 삼성화재)를 거치며 이 기업들을 업계 선두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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