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혜영이 스태프들 힘들게 한 까닭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최근 LG전자의 세탁기 광고를 촬영한 배우 정혜영 씨가 현장 스태프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광고 일정이 바빠 오전부터 촬영을 시작해야 하는데 오후부터 촬영을 할 수 있다는 특별 요청을 정혜영 씨가 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광고 현장 분위기가 한때나마 다운됐다는 소식이다.

24일 LG전자 블로그에 따르면 정혜영 씨는 최근 LG전자의 최신형 세탁기와 정수기 광모 촬영을 진행했다. 광고를 촬영하면서 정 씨는 광고 스태프들에게 자신은 오전 촬영을 불가능 하다는 특별한 부탁을 했다. 하루종일 진행되는 광고 촬영 특성상 최대한 빠르게 촬영을 시작해야 밤 늦게까지 촬영을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스태프들은 당황했다. 하지만 뒤늦게 사정을 알게된 이들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정 씨를 이해했다.

정 씨가 촬영을 늦게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들 부부가 보모 없이 아이들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었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정 씨의 남편인 가수 션 씨가 촬영 스케줄이 잡혀 있었기 때문에 정 씨가 직접 아이들을 돌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들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예인임을 감안할 때 아이들을 따로 돌보는 사람이 없이 직접 키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정혜영 씨 부부는 보모를 고용할 돈이 있으면 힘든 아이들을 더 돕고 싶다는 따뜻한 마음에서 직접 아이들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평소에도 끊임없는 기부활동과 봉사활동으로 유명하다. 이같은 이유가 알려지면서 촬영 스태프들도 섭섭했던 마음을 버리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촬영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