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주간추천종목]대우증권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 동원산업
- 호실적을 기대할 만한 확실한 시그널이 보임. 벨류에이션(Valuation, 특정 자산의 적정가치를 측정하는 것)은 2012~2013년 예상 주가수익률(PER) 기준 5.8~5.2배로 매력적.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

- 2012년 하반기 동원산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첫째, 어획량이 2011년과 비교시 확실하게 증가할 전망. 어획량의 급감을 예고하는 라니냐는 보통 4년 주기로 돌아오는데 지난해에 라니냐가 발생한 만큼 올해 또다시 라니냐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 미국 국제기상예측연구소(IRI) 전망 역시 2012년 5~7월 라니냐 발생 가능성을 10%대로 하향 조정. 올해 중 선망선(중고선)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며 어획량 추가상승이 가능. 2012년 어획량은 8.4% 증가할 전망.- 둘째, 어획량의 증가에도 어가는 강세를 이어갈 것. 최근 어가는 5월 2150달러/t, 6월 2200달러/t으로 2000달러대의 고가를 유지. 어획량 부족분 및 외부규제로 7~9월 동안 어획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가 어가에 반영된 결과. 장기적으로는 신흥국 수요 증가와 규제에 대한 우려가 가격에 반영되면서 가격대는 점차 높아질 전망.

- 셋째, 유가하락이 동원산업 실적에 줄 영향을 점검해 보아야 함. 유가는 보통 참치어가와 정비례하나, 수급상의 우려가 최근 가격상승의 주요인인 만큼 앞으로의 유가 안정세는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것. 동원산업의 연간 유류비는 1000억원 정도이며 유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

- 넷째, 해외 계열사인 스타키스트(Starkist, 지분율 60%)의 실적. 현재 참치캔 가격인상을 추진 중이며 올해부터 동원의 경영문화 적용으로 기존과는 차별화된 성과가 기대. 스타키스트는 올 1·4분기 흑자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 흑자폭이 확대될 전망.◆ 대한항공
- 항공유가 하락으로 급유단가는 3월 136달러에서 6월 120달러 초반으로 하락. 이러한 유가하락은 3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 특히, 3분기는 전통적인 여객 성수기로 운항횟수가 많아져, 유류비 절감효과가 극대화 될 전망.

-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 수준으로 아직까지 사이클 회복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임. 동사에 대해 목표주가 6만2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항공업 최선호 종목(Top Pick)으로 유지.

- 동사의 4~5월 국제 여객수송량(RPK) 증가율은 10%를 상회했던 것으로 보이며, 탑승률도 77~78% 수준으로 긍정적인 수준을 유지. 특히, 1분기 부진했던 장거리 수요가 최근 들어 회복하는 점이 긍정적. 중국발 미주행 승객은 3월 1만9000명까지 하락했다가 최근에는 4만8000명까지 회복. 미주노선 탑승율도 80% 이상으로 회복하면서 그 동안의 우려를 덜고 있음. 태평양 노선의 수요 증가는 구조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경기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 여름성수기인 6~8월 예약률은 약 90%로 전년 동기대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 예상.

- 2012년 상반기는 예상보다 화물 경기 회복이 더뎠던 것으로 보임. 이것이 1분기 실적 악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기도 했음. 2분기에도 올림픽,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효과가 직접 적인 화물 수요 개선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 하지만, 사이클상 바닥은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임. 화물 수송량(RFTK)은 4월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5월부터 감소폭은 10% 초반대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

덕산하이메탈
-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12.6배로 점유율 하락, 단가 인하 압력 등을 고려해도 과거 3년 평균 22.1배에서 충분히 주가수익비율이 추세적으로 낮아지는 디레이팅(De-rating) 된 상태. 2014년까지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34.8%인 것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판단.

- 덕산하이메탈의 2분기 매출액은 347억원(전분기 대비 7.0% 성장), 영업이익은 99억원(전분기 대비 7.8%성장, 영업이익률(OPM) 28.5%)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 단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신규라인 가동률 상승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 반도체 부문은 모바일용 솔더볼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8.1% 증가할 것으로 예상

- 2013년은 OLED 시장 확대의 원년이 될 전망. 얇고 가벼운 디스플레이 필요성 증대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플라스틱 기반의 플렉서블 OLED 기술을 채택한 SMD의 A3 라인 가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A3 라인 증설로 2013년 삼성의 OLED 생산능력은 면적기준으로 올해 대비 158% 증가할 전망. 이에 따라 덕산하이메탈의 2013년 OLED 유기물질 매출액도 전년 대비 91% 증가한 1641억원을 기록할 전망.

- 향후 TV 시장 경쟁 구도는 이러한 스마트폰 시장 전개 양상과 유사할 것으로 판단. OLED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삼성과 LG의 경쟁은 애플의 TV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전망. OLED는 자체적인 특성보다 스마트 TV의 차별화 포인트로서 부각될 전망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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