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순천-광양간 복선전철 개통

남해안권 산업단지 배후 철도수송망 확충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순천~광양(8.0㎞)간 경전선이 복선전철로 개량돼 오는 21일부터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총사업비 4031억원을 투입해 순천~광양간 경전선 단선 비전철 구간을 복선전철로 개량,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2004년 7월 착공한지 7년11개월 만이다.이에 순천~광양 선로용량은 1일 21회에서 88회로 대폭 증가된다. 운행시간도 9분에서 7분으로 단축된다.

또한 전기기관차 운행으로 수송원가(동력비)도 디젤기관차 대비 68% 수준으로 절감된다.

이번 개통되는 순천~광양 구간은 경전선 순천~삼랑진(156.3km)간 복선전철화 사업의 일부다. 삼랑진~마산(40.6km) 구간은 2010년12월 열렸으며 마산~진주(53.3km)는 오는 12월 개통된다. 이어 진주~광양(51.5km)도 2015년말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경전선(순천~삼랑진) 구간이 모두 복선전철로 완공되면 전라도(순천, 광양)과 경상도(부산, 삼랑진)간 교통·물류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며 "인적·물적 교류 및 남해안 벨트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