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이모저모] 웨스트우드 "나무 때문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나무가 너무 미워요".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올림픽골프장(파71ㆍ7170야드)에서 끝난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나무를 원망했다는데….선두와 3타 차 공동 4위에서 출발한 웨스트우드는 5번홀(파4)에서 티 샷한 공이 페어웨이가 굽어지는 부분의 나뭇가지에 걸려 내려오지 않는 황당한 상황을 맞아 결국 분실구 판정을 받았다. 티잉그라운드로 돌아와 1벌타를 받고 다시 티 샷해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웨스트우드는 "공이 정확하게 맞았다"며 "이 홀에 있는 나무는 모두 잘라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웨스트우드는 이후 이글 1개와 보기 3개를 더해 3오버파를 치며 결과적으로 공동 10위(5오버파 285타)에서 대회를 마쳤다. 악명 높은 코스 세팅으로 유명한 US오픈은 웹 심슨(미국)의 오버파 우승(1오버파 281타)으로 막을 내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