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 동반성장펀드 870억원으로 확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롯데케미칼 화학(대표 허수영)은 협력업체를 위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87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펀드는 호남석유화학에서 기업은행에 일정금액을 예탁하는 형태로 조성, 중소 협력사에 저리로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기금이다.호남석유화학은 지난해부터 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해 왔지만 최근 경기불황에 따라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확대하게 됐다.

협력업체는 이 펀드를 이용해 시중금리 보다 2%~3% 낮게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호남석유화학은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상생기금을 출연해 중소기업의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기업은행과도 패밀리기업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해 협력사의 자금대출 기준 조건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금융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금융지원은 물론 공정거래를 위한 규정 준수, 지급조건 개선, 기술 및 교육지원 등 실질적인 협력사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세워 시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소통을 통해 협력사의 애로점을 정확히 진단하여 효율적인 지원을 하고자 협력업체 현장방문 및 정기적인 간담회 등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