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결승골' FC서울, 성남에 1-0 승···홈 8경기 연속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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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FC서울이 성남일화를 물리치고 ‘안방불패’를 이어갔다.

서울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5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성남에 1-0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보탠 서울은 10승4무1패(승점 34)로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또한 올 시즌 홈경기 무패 기록을 8경기(7승1무)로 늘리며 안방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승수 쌓기에 실패한 성남은 6승3무7패(승점 21)를 기록, 8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4-3-3의 서울은 데얀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박희도와 최태욱이 좌우 측면공격을 지원했다. 고명진과 최현태, 하대성이 삼각편대로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아디, 김주영, 김진규, 현영민이 자리하고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4-2-3-1의 성남은 에벨찡요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공격을 이끌고 김성준이 공격형 미드필더 겸 섀도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쳤다. 홍철과 에벨톤이 좌우 날개를 맡고 중원은 윤빛가람과 김성환이 책임졌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남궁웅, 임종은, 윤영선, 박진포가 자리하고 골문은 정산이 지켰다. 전반은 압도적인 서울의 우세였다. 볼 점유율 53대 47의 근소한 리드를 지킨 서울은 전방에서부터 철저한 압박으로 상대 퇴로를 차단했다. 전반 6분 고명진의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서울은 전반 16분 하대성과 전반 21분 데얀의 슈팅으로 연달아 성남 골문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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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전반 23분 서울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왼쪽에서 박희도가 올린 코너킥을 김진규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데얀과 최현태, 하대성 등을 앞세워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반면 성남은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며 단 2개의 슈팅만을 날린 끝에 무기력하게 전반을 마쳤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요반치치를 투입시키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그러나 상대 밀집수비에 고전하며 좀처럼 슈팅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오히려 데얀의 위협적인 공간침투를 앞세운 서울에게 역습찬스를 내주며 몇 차례 실점위기를 넘겼다.

상승세를 탄 서울은 김태환과 이재권을 연달아 교체로 넣고 굳히기에 돌입했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막판까지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데얀이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한 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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