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기부천사’ 한밭대에 5000만원

최근 “본인이 사업하면서 번 돈 인재양성 목적으로 되돌려 주고 싶다”…용도는 대학에 맡겨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얼굴 없는 기부천사’가 한밭대학교(총장 이원묵)에 5000만원을 내놨다.

한밭대는 “지난 30일 익명의 독지가로 부터 대학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50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5월30일 한밭대학교를 찾아온 한 독지가는 “본인이 사업을 하면서 번 돈을 나라발전에 이바지할 인재양성 등의 목적으로 사회에 되돌려주고 싶다”며 “기금용도는 대학에 일임한다”고 말했다

한밭대는 “독지가가 기부금을 전하면서 기부 뜻이 훼손되니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당부했으나 대학에선 귀한 선행을 그대로 묻어둘 수 없어 이를 알린다”고 설명했다.

독지가가 한밭대를 택한 건 인재양성에 기부 뜻을 갖고 대상을 찾던 중 한밭대의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차세대융합기술대학원 및 국제R&D센터 설립관련 보도기사를 보고 이를 돕기 위해 돈을 내놨다.이원묵 한밭대 총장은 “독지가의 소중한 뜻에 따라 기부금을 세종캠퍼스 조성, 학생 장학금 등 대학발전을 위해 뜻 깊게 쓸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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