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안에 국민연금도 '진땀'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국민연금이 지난해 2.31%의 수익률을 냈다. 2008년 금융위기 후 최저치다. 유럽재정위기로 주식시장이 불안했던 탓이다.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14일 심의ㆍ의결한 '2011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안'을 보면, 2011년말 기준 기금규모는 348조 8677억원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 총수익률은 2.31%, 운용수익금은 7조 671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채권이 5.63%, 해외채권은 6.96%를 달성했다. 반면 주식부문은 유럽재정위기 등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성 증가로 국내주식 -10.15%, 해외주식 -6.97%를 기록했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9.65%였다.

국민연금은 2011년말 기준 자산규모는 GPIF(일본), GPF(노르웨이), ABP(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 운용수익률은 3위, 최근 5년 평균수익률은 6.0%로 6대 연기금 중 1위였다. 국민연금은 2008년 금융위기 때 -0.21%의 적자를 기록한 후 2009년 10.84%, 2010년 10.57%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해왔다.

한편 내년 기금규모는 430조원으로 예상되며 자산군별 목표비중은 국내주식 20.0%, 국내채권 56.1%, 해외주식 9.3%, 해외채권 4.0%, 대체투자 10.6%다. 지난해 말 실제 비중은 국내주식 17.9%, 국내채권 64.1%, 해외주식 5.7%, 해외채권 4.2%, 대체투자 7.8%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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