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효과 있다' 페이스북, 드디어 입 열었다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페이스북이 드디어 침묵을 끝내고 입을 열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페이스북이 기업공개 이후 적용된 침묵기간이 끝나자 마자 자사 사이트를 통한 광고효과에 대한 의문에 반박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GM이 페이스북 광고 중단을 선언하는 등 페이스북 광고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데 대한 대응이다.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침묵기간 종료와 함께 조사기관 컴스코어의 자료를 인용해 페북 사이트를 통한 광고효과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지난해 컴스코어가 발표한 '좋아요의 힘'의 후속으로 페이스북에 계정을 낸 브랜드의 팬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 보다 더 많은 구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주간의 관찰 결과 스타벅스의 페이스북 팬들은 페이스북 마케팅을 접하지 않은 이들 보다 38% 정도 더 스타벅스 커피를 많이 마셨다.물론 모든 브랜드들이 이같은 경험을 한 것은 아니다. 아마존의 페이스북 친구들은 단지 8%의 책을 더 구매하는데 그쳤다.

페이스북의 분석 책임자인 브래드 스몰우드는 "우리도 광고효과 분석을 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돈을 투자한 만큼의 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확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광고 책임자들은 페이스북이 컴스코어와 함께 광고효과 분석에 나선 것을 환영하면서도 분석이 모든 광고에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광고책임자들은 페이스북이 TV나 인쇄 매체의 광고효과와 비교할 수 있는 외부 분석 수단 사용을 허용해야 공신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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