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오니 & RCA 어워드’, 한국인 최초 수상

한국인 이한철씨 출품작

한국인 이한철씨 출품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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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탈리아 명품 남성복의 대명사 브리오니와 세계 최고의 디자인 명문인 영국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이 공동 주관하는 ‘브리오니 & RCA 어워드’에서 한국인이 최초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1일 신원 브리오니에 따르면 2007년에 시작되어 5년째를 맞은 이 '브리오니 & RCA 어워드'에서 이한철씨가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독창성 부문 (Creativity Award)에서 수상했다.영국 왕립예술대학인 RCA의 맨즈웨어 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한국인 이한철(36)씨는 화려하고 열정적인 불꽃의 형상에서 영감을 받아 곡선 형태의 커팅과 패브릭의 질감에 변화를 준 블레이저를 디자인해 2012 브리오니 & RCA 어워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독창성 부문상(Creativity Award)을 수상했다.

선명한 붉은 색감, 뾰족하게 세 갈래로 갈라진 모습의 라펠을 통해 매우 강렬한 인상과 개성을 표현하는 작품이다.

어워드의 심사위원단은 이태리, 영국, 미국, 프랑스, 러시아, 스위스, 일본, 스페인, 중국 등 세계 각지의 대표적인 패션 매거진 편집장과 기자, 브리오니의 마스터 테일러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국의 이한철씨는 가장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에게 수여하는 독창성 부문에서 대다수의 득표를 받아 선정됐다. 이는 한국인의 창의적인 디자인 능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시켜주는 쾌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수상자 이한철씨는 “항상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해야 하는 디자이너로서 독창성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특히 디자인을 진행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테일러링 기술을 가진 브리오니 테일러에게 지도를 받았던 것은 남성복을 디자인하면서 무척이나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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