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전력자' 발언 한기호, "전두환 사열논란은 오버"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국회내 종북전력자가 30여명은 있다고 말해 야당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사사열' 논란에 대해 일부 사실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육사를 나온 장성출신의 재선의원이다.

한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사열에 대한 용어부터 잘못됐으며 한 마디로 오버(over,과장됐다)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단상에 있는 사람들을 놓고 행진해 가기 때문에 분열"이라며 "육사 사열논란의 행사는 분열"이라고 말했다. 사열은 정지된 상태의 군대를 이동하면서 참관자에게 예를 표하는 행위를 말한다. 한 의원은 "코끼리를 볼 때 여러 가지 부위별로 다르겠지만 지금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것은 상아 하나만 보고, 상아가 코끼리라고 얘기하는 것과 똑같은 행위를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열식을 육사에서는 화랑식이라고 하며 매주 금요일에 정기적으로 한다. 육사발전기금을 500만원 이상 낸 분들을 초청했고 심일상 수상자, 화랑리더십과정 수료자 등도 초청했다"면서 "관람자들이 단상에 와서 약 400명이 참석을 한 것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그 400명 중에서, 400분의 1인 것이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보는 시각 자체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있다는 것을 누가 부정하나. 부정하지 않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경례한 것도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400명 중에서 한 명이었다. 명확한 그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여러 가지로 재판상에서 처벌을 받았지만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도에 복권시켜주지 않았는가"라며 "왜 한쪽만을 보는가, 마치 코끼리를 상아 하나만 보고 코끼리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내란죄와 반란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미래의 우리 군을 이끌 육사생도들을 사열하는 것이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한마디로 오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의 육사교장 사퇴와 국방부 장관의 사죄 요구에 대해서는 비약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종북전력자 발언에서 천주교박해를 비유한 것에 대해 민주당에서 사퇴를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통합당은 육사교장도 사퇴해라, 또 한기호도 사퇴해라. 대변인은 말만 나오면 사퇴하라고 하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천주교가 오해할 만한 소지가 있다고 인정해서 성명서를 냈다"면서 "천주교에서는 다른 말씀이 없다. 제가 신자이기 때문에 충분한 해명이 됐다고 보고, 그 본질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천주교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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