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금융포럼]"노부모 부양자에게 세금공제 혜택 줘야"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부모 부양자에 대해 세금공제혜택을 부여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광우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는 4일 아시아경제신문 주최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금융포럼'에 참석해 "일인 가구로 구성된 노령층 빈곤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교수는 "현재 한국은 64세 이상 인구의 76%가 1인으로 구성된 가구"라며 "일본 역시 절반정도가 독거노인"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 빈곤율이 높다는 것.

박교수는 " 2035년에 한국의 독거노인의 수가 지금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년에 접어든 부모에 대한 공양이라는 동양적 가치관이 복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령층 빈곤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그는 "노년 부모를 대신해 자녀들이 지불한 가스 전기 수도요금 및 의료비 등 생활비에 대해 소득세 공제 혜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박 교수는 고령화의 진전은 보험시장의 성장기회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앞으로 국민 연금은 실질적으로 수익 대체수단이 될 수 없다"며 "소득이 적은 노인 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주택연금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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