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총싸움 게임, 글로벌 시장 '정조준'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우리나라에서 개발한 1인칭 슈팅(FPS) 게임들이 세계 시장에서 '한류 총성'을 울리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로스파이어, 스페셜포스 등 세계를 석권한 기존 게임들에 이어 S2온라인, 스페셜포스2, 컴뱃암즈 등 국산 FPS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우선 S2온라인은 터키에서 총성을 울렸다. CJ E&M 넷마블은 지난달 31일부터 터키 비공개서비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오는 10일까지 터키 현지 게임 업체인 조이게임과 함께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터키 비공개서비스는 S2온라인이 글로벌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것"이라며 "6월 중에 공개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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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는 자사가 개발한 FPS 게임 스페셜포스2를 들고 일본 공략에 나섰다. 이 게임은 오는 7일부터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다.중국에 이어 두 번째 해외 공략에 나서는 스페셜포스2는 이번 일본 공개서비스를 통해 현지화된 콘텐츠와 고화질의 그래픽으로 차별화된 게임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 게임은 지난 5월 진행한 비공개 테스트에서 모집인원의 2배 이상이 몰리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철우 드래곤플라이 대표는 "스페셜포스2의 강점을 앞세워 일본 사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일본에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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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지난달 러시아 게임 서비스 업체 싱코펫과 컴뱃암즈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 이 게임의 현지 테스트를 거쳐 정식서비스까지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게임 내 모든 콘텐츠를 러시아어로 바꾸고 캐릭터를 러시아 고유의 군 체계에 맞추는 등 현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민 넥슨 대표는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러시아 온라인게임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미 해외 각지에서 검증된 컴뱃암즈가 러시아에서도 최고의 FPS 게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컴뱃암즈는 유럽과 북미에서 각각 2만8000명, 2만6000명의 최고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하고 브라질에서는 정식서비스 개시 3개월 만에 현지 FPS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인기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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