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구통계청 "아시아계 학력 수준이 가장 높아"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학력수준은 미국인 전체 평균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지만 아시아계 출신에서는 중간 정도에 머물고 있다는 통계 조사가 나왔다.

24일 미국 인국조사국은 2006~2010년 미국 지역사회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미국의 인종, 종족 등의 집단들의 사회, 경제, 주거상의 특징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 중 '인종 및 종족별 대졸자 비율'에 대한 조사 결과가 따로 발표됐는데 여기에서 눈여겨 볼만한 내용은 아시아계가 미국 평균 집단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교육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종별 대졸자 비율로는 아시아계가 50.2%로 가장 높았고, 백인 29.3%, 흑인 17.7%, 히스패닉 13% 순이었다. 미국의 평균적인 대졸자 비율은 27.9%이며, 아시아계를 제외할 경우에는 25% 수준에 머문다.

아시아계를 각국 출신국에 기초한 종족별로 다시 나누면 혼혈을 제외한 25세 이상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가운데 대졸자 비율은 52.9%로 평균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아시아계 중 가장 높은 대졸자이 높은 지역 출신은 대만계로 73.7에 달했다. 그 뒤를 인도(70.7%), 파키스탄(55.1%) 등이 차지했으며 한국이 4위, 중국(51.8%), 일본(47.3%)순이었다.

하지만 아시아계에서도 동남이 지역 출신의 경우의 경우 대졸자 비율이 미국 평균 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왔다. 베트남계(26%), 캄보디아족 및 몽족(각각 14%), 라오스계(8%) 순이었다.조사결과을 살펴볼 때 출신국의 소득 수준 및 학력간에는 상관관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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