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캔자스시티전 도루 추가 그쳐…팀은 지구 선두 내줘

추신수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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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캔자스시티전에서 안타 없이 도루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추신수는 30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석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볼넷 1개를 골라내며 득점에 성공했지만 득점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팀의 2-8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 사이 2할6푼8리였던 시즌 타율은 2할6푼3리로 소폭 추락했다. 출발은 평탄했다. 0-2로 뒤진 1회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상대 왼손 선발 윌 스미스의 직구, 커브 등에 속지 않으며 볼넷을 얻어냈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제이슨 킵니스의 타석에서 바로 도루를 감행,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시즌 8호 도루. 빠른 발놀림에 탄력을 받은 타선은 타점으로 화답했다. 주인공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스미스의 직구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로 연결, 추신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클리블랜드는 이후 1점을 더 보태 승부의 균형(2-2)을 맞췄다. 그러나 선발 저스틴 매스터슨은 2회 수비에서 안타, 몸에 맞는 볼 등으로 무려 5점을 헌납, 타선의 타오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집중력을 잃은 건 추신수도 마찬가지. 2회 2사에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을 틈타 1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추가 진루를 기록하지 못했고 4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가장 큰 아쉬움은 7회였다. 무사 1, 2루의 득점 찬스에서 상대 구원 켈빈 에레라의 시속 159km 강속구에 투 스트라이크로 몰린 뒤 시속 143km의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클리블랜드(27승 22패)는 1회 2득점 이후 상대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며 2-8로 패배, 시카고 화이트삭스(28승 22패)에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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