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토니 블레어 전 총리, 머독과 유착 의혹 부인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토니 블레어 전(前) 영국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28일 재임기간 중 언론재벌 머독과의 유착 의혹을 부인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이날 영국 언론윤리 조사위원회에 출석, "머독과의 교류는 정치인 신분으로 불가피한 것"이라며 "머독이 소유한 언론에 특혜를 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블레어 전 총리의 이날 답변은 정치권과 언론의 유착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참고인 진술 차원에서 진행됐다.그는 이어 "총리로서 언론과의 관계를 위해 전략적 결정을 내려야 했고 정치 지도자와 언론사의 의사결정권자가 소통을 하지 않는게 (오히려) 비정상적인 것 아니냐"며 "업무적인 관계를 유지했고 미디어 기업 교차 소유에 대한 특혜를 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머독이 소유한 언론사의 불법도청 파문 이후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브라이언 레버슨 판사가 이끄는 조사위원회를 가동중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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