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에서 현대화된 문화제로 ‘봉축하는 불심’

대승불교 양우회, 27일 오후 전북 완주 경천면 총본산 삼방사에서 봉축법회 및 불교문화제

전북 완주군 경천면 양우회 총본산 삼방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기념 '불교문화예술제' 모습.

전북 완주군 경천면 양우회 총본산 삼방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기념 '불교문화예술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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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재단법인 대승불교 양우회(총무원장 박상완)가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28일)을 맞아 봉축법회를 봉행하고 불교문화제를 열었다.

27일 오후 5시 전북 완주군 경천면에 자리 잡은 양우회 총본산 삼방사에서 열린 행사엔 전국서 모여든 불자 500여명이 참가했다.봉축법회와 불교문화제로 이어진 행사는 기존의 봉축행사의 틀을 벗고 현대화된 법회와 예술제를 펼침으로써 불자의 발원과 참여가 어우러진 불교문화 만남의 자리다.

제1부 법회는 부처님오신날의 의의낭독, ‘열반경’을 영상화해 만든 다큐멘터리 감상을 통해 이 땅에 온 부처님의 뜻을 기렸다. 삼방사 잔디밭에 마련된 야외뷔페로 만찬이 있은 뒤 제2부 행사(불교문화예술제)가 이어졌다.

국악연주, 실내악, 합창, 모듬북 공연 등 동서양음악이 어우러진 불교문화축제의 장이어서 눈길을 모았다. 특히 승무공연은 해설을 통해 춤사위 속에 담긴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김신철 (사)경수봉사단 이사장(변호사, 불교철학박사)은 “이날 행사는 부처님오신날의 뜻을 새기고 생활 속의 수행으로 정진할 것을 다짐하는 뜻 깊은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대승불교 양우회는 출가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심출가해 수행하는 재가(在家)거사들 모임으로 1988년에 발족, 2005년 불교법인으로 등록된 독립종단이다.

대전시 노은동에 본원이 있고 서울, 대구, 광주, 인천, 용인, 청주, 전주와 중국 상해에 지부가 있다.

산하기관으로 경수봉사단, 양우불교대학, 도서출판 양우가 있다. 스승과 제자의 대화를 통해 부처 가르침을 설파한 책 ‘삶과 영혼의 비밀’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박상완 양우회 총무원장은 “현시대에 맞는 불교정립으로 해마다 봉축법회와 불교문화제를 열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불자들과 불교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 유성구 노은동 550-2 양우빌딩 대승불교 양우회(☎042-477-6046, 010-4415-6433 총무부장 정창훈)로 물어보면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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