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콘서트 ‘소월을 노래하다’...

성동구, 소월 탄생 110주년 기념 문학콘서트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민족시인 김소월 탄생 110주년을 맞아 오는 6월1일 오후 7시 소월아트홀에서 세미나를 겸한 문학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에 개최되는 문학콘서트에서는 소월이 남긴 유일한 시집 '진달래꽃' 문화재 등록을 추진했던 문학비평가 권영민 박사의 ‘소월의 시와 시집 진달래꽃’강연이 진행된다.수필집 '지란지교를 꿈꾸며'로 친숙한 유안진 시인과 시집 '맨발'로 문단 기대를 받고 있는 문태준 시인의 소월시 낭송도 함께 할 수 있다.

또 음반 '소월의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던 소월의 증손녀 소프라노 김상은과 바리톤 우주호가 부르는 소월가곡과 소월아트심포니오케스트라(현악8중주) 연주곡 공연이 더해져서 장르적으로 다양한 감상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월 탄생 110주년 기념 문학콘서트 포스터

소월 탄생 110주년 기념 문학콘서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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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번 문학콘서트 출연자들은 소월 시인이 평안북도 정주 출생으로 남한에 연고가 없어 소월 기념사업과 연구학회의 지역적 기반과 구심점이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성동구가 추진하는 소월기념사업에 공감, 재능기부로 출연하고 있어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성동구는 문학이 대중으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시류 속에서도 잊혀져가는 민족시인 김소월을 재조명하고 지역문화 유산으로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97년부터 소월기념사업을 추진해 왔다.1997년에는 왕십리광장에 소월시비를 설치하고 2006년에는 지역의 전문공연장 소월트홀을 개관해 지역 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해마다 소월시화공모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개최되는 문학콘서트 '소월을 노래하다' 참석예약은 25일부터 성동구 홈페이지 또는 구 문화체육과(☎2286-5204)에서 인터넷이나 전화로 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참석 할 수 있고 참가비는 무료.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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