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강수 사장 "올해도 해외개발 매진…자원 다원화 중요"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자원의 무기화 기조가 더욱 심화되면서 국가나 기업별로 자원확보 경쟁이 치열해졌다. 불안정한 에너지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에도 자원개발사업에 집중하겠다."주강수(67·
사진)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외 자원개발의 성과가 미진하다는 질책에 아랑곳하지 않고 도전과 개척의 행보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
2008년 취임 후 4년 가까이 지났지만 주 사장은 여전히 전 세계 현장을 직접 누빈다. 연초 북미지역 천연가스 사업 논의차 미국에 다녀온 것을 비롯해 일본에 가서는 해외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월에는 캐나다 엔카나 지역 등 3개 광구개발계약을 맺어 2500만t의 가스자원을 확보했고 이어 국내 최초로 북극권 자원개발에 진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물을 하나둘씩 내놓고 있다.
그는 "취임 후 해외자원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탐사사업 5개, 개발ㆍ생산사업 9개, LNG연계사업 6개 등 모두 20개 사업을 추진중"이라며 "최근 모잠비크 해상 광구에서 국내 탐사사상 최대 규모 가스를 발견해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주 사장의 관심사는 단순히 공사의 전통업무인 가스에만 국한되진 않는다. 그는 "중장기 에너지공급원 다원화 문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천연가스 일변도의 사업패턴에서 벗어나 비전통 에너지와 신에너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캐나다 비전통가스 개발사업에 진출해 지난해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오는 2015년께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비전통가스 액화사업인 호주 GLNG사업을 추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 사장은 "중국이나 중남미 등 비전통가스 부존량이 많은 곳으로 관련사업을 확대하고 국내 가스하이드레이트 연구개발에도 참여중"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자원확보를 넘어 자원개발과 연계한 가스화학, 액화 및 기화 플랜트와 가스 배관망, 마케팅 등 가스와 조금이라도 연관된다면 어느 것도 다룰 수 있다는 얘기다.
LNG사업 수직일관체계 구축도 주 사장의 주된 관심사다. 수직일관체계란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해외에서 직접 생산하고 그렇게 만든 천연가스를 직접 액화해 국내 LNG선박을 이용해 도입하는 일련의 방식을 말한다. LNG시장은 엑손모빌, 쉘 등 세계 유수의 메이저업체가 독점하고 있어 제때 수급하는 게 어려워질 가능성이 상존한다.
그는 "90년대 오만 등에서 소규모 지분투자 형태로 시작했다면 지난해부터는 인도네시아에서 공동운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경험을 쌓아 현재 추진중인 파푸아뉴기니아, 캐나다 등에서 LNG사업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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