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990원짜리 '짜장면' 먹고선 하는 말"


[고양=이영규 기자]'한 그릇에990원하는 자장면 맛은 어떨까?'

웬만한 중국집에서 한 그릇에 4000~5000원하는 자장면을 단돈 990원에 파는 곳이 있다.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고봉로 291번지 사천왕짬뽕(대표 이찬). 이 곳은 원가인상 압박에도 불구하고 자장면 한 그릇 을 오히려 지난해 4월부터 990원으로 내렸다. 이러다보니 입소문이 나면서 학생, 직장인, 노인 등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들로 식사때면 문전성시를 이룬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지난 20일 이 곳을 찾았다.(사진)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990원 자장면 맛있네요^^일산 사천왕짬뽕집을 착한 가격업소로 지정했습니다"라며 '방문 후기'를 올렸다.경기도는 최근 도내 340여 개 착한가격업소 중 지역별로 선도적 가격책정을 통해 서민가계에 보탬을 주고 있는 업소 '베스트 10'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베스트 10'은 사천왕짬뽕(자장면 990원)을 비롯해 ▲남성스카이컷(수원시, 남성컷 5000원) ▲봉양보리밥집(양주시, 비빔밥 2000원) ▲송우리손칼국수(포천시, 칼국수 3000원) ▲한경식당(안성시, 냉면 3000원) 등이다.

또 ▲별미식당(의정부시, 된장찌개 4000원) ▲황가네분식(과천시, 김치찌개 3500원) ▲헤어스케치(수원시, 여성컷트 5000원) ▲산골정육식당(수원시, 삼겹살7970원) ▲짬뽕시대(부천시, 짬뽕3500원) 등도 베스트10에 포함됐다.

경기도는 이번에 선정된 베스트10 업소들은 맛과 가격, 서비스, 청결상태 등 모든 면에서 손색이 없다며 이들 업소에 대해 경기도 홈페이지 블로그, SNS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현재 340개 수준인 착한가격업소를 오는 5월말까지 1000개소 이상으로 확대 지정해, 물가안정 분위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낭현 도 경제정책과장은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도민들의 호응이 높다"며 "앞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통해 서민가계에 보탬이 되는 업소들을 적극 발굴해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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