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청년인턴 채용, 연간 목표치 절반 넘어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공공기관의 청년인턴 채용 실적이 1ㆍ4분기 현재 연간 목표치의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

기획재정부는 286개 공공기관의 1분기 청년인턴제 채용 실적 점검 결과, 총 6190명을 채용해 연간 계획(1만2122명) 대비 51%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중 고졸인턴은 전체 청년인턴 채용 인원 중 13%로 집계됐다.정부는 올해 전체 채용 인원의 20%는 고졸인턴, 50%는 지역인재로 채울 계획이다. 특히 청년인턴이 실제 정규직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기관 신규 정규직 채용 시 20%를 청년인턴 경험자를 선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공공기관 유형별로 보면 농어촌공사, 근로복지공단 등 준정부기관이 2579명의 청년인턴 채용을 마쳐 계획 대비 63%의 실적을 보였다. 수출입은행, 한전KPS 등 기타 공공기관도 1918명을 채용, 계획의 60%를 달성했다.

반면 한국수력원자력, 토지주택공사, 도로공사 등 공기업은 4879명 계획에 1693명만을 채용, 35%의 부진한 채용 실적을 기록했다.개별 기관 중에선 코트라, 보훈복지의료공단, 농어촌공사, 지적공사, 수출입은행 등이 목표보다 많이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지역인재, 여성, 고졸,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 청년인턴 채용 실적도 눈에 띈다.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53%(3263명)로 올해 권고 기준(50%)을 웃돌았고 여성 채용 비율은 49%(3051명)를 기록했다.

정부는 상반기 내로 올해 목표 대비 75% 이상 채용이 마무리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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