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여성 성추행·상습 절도…간 큰 10대 전성시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심야시간 귀가하는 여성들을 쫓아가 성추행하고 폭행한 16세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친구들과 떼를 지어 다니며 열려 있는 사무실에 침입해 상습 절도를 저지른 15세 중학생들도 있었다. 바야흐로 간 큰 10대의 전성시대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심야 시간 노상에서 귀가하는 여성들을 쫓아가 뒤에서 끌어 안고 가슴과 은밀한 부위를 만지는가 하면 반항하는 여성을 폭행한 혐의(성추행 및 폭행)로 김모(16)군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은 김모(20)양을 추행하는 등 지난해 6월8일 최근까지 8회에 걸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또 교회나 마트 등에 열려 있는 출입문을 통해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이모(15)군 등 10대 청소년 3명을 붙잡아 절도 혐의로 불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 중순까지 부평구 일대 교회, 마트, 아파트 관리실 등을 돌며 컴퓨터, 현금을 훔치는 등 14차례에 걸쳐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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