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모’ 고금자씨 입양의 날 맞아 대통령상

2005년부터 두 아이 입양 실천…마을부녀회장 봉사, 홀로어르신·장애인집 가사서비스 등도

'입양의 날'을 맞아 대통령상을 받은 고금자씨

'입양의 날'을 맞아 대통령상을 받은 고금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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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보령시 천북면에 사는 ‘입양모’ 고금자(54·천북면 궁포1리 부녀회장)씨가 11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타워에서 제7회 입양의 날을 맞아 대통령상을 받았다.

고씨는 2005년과 2007년 두 아이를 입양, 사회의 부정적 시각을 개선하고 입양가정 자조모임활동으로 건전한 입양문화정착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1998년 천북면으로 귀농한 고씨는 주변사람의 권유로 2005년 가족들 동의아래 처음 4세 아이를 입양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입양에 대한 긍정적 생각을 갖게 돼 2007년에도 한 아이를 더 입양하는 등 2명의 아이를 가슴으로 낳아 키우고 있다.

고금자씨(왼쪽에서 두번째)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포즈를 잡았다.

고금자씨(왼쪽에서 두번째)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포즈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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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는 2007년부터 마을부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의 크고 작은 일에 앞장서고 있다. 또 기댈 때 없는 홀로어르신과 장애인집을 찾아가 가사서비스를 하는 등 지역사회발전도 이바지하고 있다.

고씨는 “입양으로 얻은 행복은 금은보화와도 바꿀 수 없다”며 “국내 입양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이끌기 위해 입양실천, 홍보활동에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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