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넘겨” 사채놀이 하시던 스님의 최후

시장노점상에게 고리 돈 놀이한 청원군 내 사찰 주지스님, 회칼위협하고 때려 구속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시장노점상들에게 고리사채놀이를 한 충북 청원군 내 주지스님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남경찰서는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채소노점을 하는 상인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원금을 갚지 않은 사람들에게 협박과 폭행을 한 Y씨(승려·51·청원군 가덕면·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2010년 12월30일부터 올 3월11일까지 청주시 석교동 육거리시장에서 노점상 K씨(71·청주시 상당구·여) 등 4명에게 1500만원을 빌려주고 일수로 연 60%에서 최고 512%까지 이자를 받는 사채놀이를 하다 검거됐다.

무등록사채업자인 유씨는 이자로만 약 5000만원을 받고 원금을 갚지 않을 경우 “딸과 마누라를 넘기라”며 회칼로 위협하고 때리기까지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유씨에게 당한 피해자는 19명이지만 4명만 경찰에서 이런 내용을 진술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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