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국산 천일염 확인..이력관리제 시행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앞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국산 천일염의 생산지역과 생산날짜 등의 이력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수입 천일염의 국산 둔갑을 막기 위해 천일염 이력관리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농식품부는 천일염 이력제 도입을 위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례조사와 사업설명회, 생산·가공·유통 실태조사 등을 벌여왔다. 올해부터는 대한염업조합과 함께 전국의 염전을 대상으로 천일염 이력관리제를 본격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천일염 이력관리제는 염전에서 천일염이 출하되기 전에 이력정보가 담긴 라벨을 포대에 부착하도록 해 생산지역과 생산자, 생산연도 등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 같은 이력정보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수입산 소금의 국산 둔갑으로 소비자와 생산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력관리제 도입으로 천일염의 안전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고, 국내산 천일염의 정품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정부는 천일염 이력관리제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닌 만큼 수입산 소금의 국내산 둔갑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지연진 기자 g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