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3차 퇴출] 한국저축은행 어떤 곳?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저축은행은 지난 1982년 12월 신한일상호신용금고를 전신으로 한다. 이후 수차례의 사명 변경을 거쳐 지난 2010년 9월 한국저축은행으로 간판을 걸었다.

올해 2월 기준 자산규모는 2조301억원으로 업계 5위의 대형저축은행이다. 게다가 지난해 말 기준 수신이 총 2조1238억원 규모(여신 9916억원)여서 이번 영업정지에 대한 예금고객의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지난 1995년 기업공개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해 투자자들의 손실까지 피할 수 없게 됐다.

2000년 진흥상호신용금고(현 한국저축은행)를 인수하면서 경기·진흥·영남저축은행 등 계열사를 거느린 '한국저축은행그룹'의 모양새를 갖췄다.

2007년 9월과 10월에는 각각 한국종합캐피탈, 영남저축은행을 인수하는 등 사업확장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무리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확장으로 건정성이 악화돼 지난해 9월 저축은행 2차 구조조정 과정에서는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7~12월)에는 500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BIS)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5.12%로 업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윤현수 한국저축은행 회장은 업계에서 손꼽히는 '인수·합병(M&A) 1세대'로 불리운다. 그는 특히 퇴출 조치를 막기 위해 막판까지 지분매각 등 외자유치에 직접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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