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GS칼텍스(대표 허동수)는 오는 12일 개최되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이하 여수엑스포)에서 선보일 GS칼텍스 독립기업관 '에너지필드'를 3일 공개했다.
에너지 필드는 대지면적 1960㎡(593평)에 연면적 1377㎡(417평)의 3층 건물로 에너지의 지속 가능한 움직임을 형상화했다.독일의 세계적 건축디자인 그룹 아틀리에 브루크너에서 설계했으며, 외부의 규모를 강조하기 보다 동양적인 에너지의 근원인 논을 기반으로 친근함과 편안함을 주기 위해 디자인됐다.
건물 외부에 18m 높이의 블레이드라는 대규모 조형물을 380개 설치, 거대한 풀밭처럼 보이기도 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체 블레이드 내부에는 LED 조명을 넣어 관람객이 센서를 부착한 일부 블레이드를 건드리면 해당 블레이드를 중심으로 다른 블레이드까지 색깔이 바뀌도록 하는 등 에너지의 흐름을 형상화했다.GS칼텍스는 엑스포 이후 블레이드 380개를 포함한 모든 건축자재를 재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여수엑스포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GS칼텍스는 에너지필드를 통해 자유롭고 열린 기업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기업관을 반사 재질로 만들어 블레이드의 규모감을 배가시켰으며, 1층은 입구와 출구가 개방된 필로티(pilotis) 형태다.
필로티란 1층은 기둥만 서는 공간으로 하고 2층 이상에 방을 짓는 근대 건축 방식이다. 메인 전시관인 2층에는 프롤로그, 메인 쇼, 에필로그 공간으로 구분했다. 외곽에는 OX퀴즈 등을 통해 석유 산업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GS칼텍스의 역사와 다양한 사업 등을 다채로운 영상을 통해 소개한다.
메인 쇼 영상을 제작한 브루크너 디자이너는 "자연에서 시작한 에너지가 다양한 생명체나 여러 가지 에너지로 전이했다가 다시 자연 에너지로 돌아간다는 에너지의 순환 과정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메인 쇼 룸 입장 전후 대기하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회사 소개 코너를 만들었다"면서 "GS칼텍스를 단순한 정유회사가 아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확실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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