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李-朴 단합'으로 국민 감동시킬수 없어"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우상호 당선자(서울 서대문갑)는 2일 최근 '이해찬 상임고문과 박지원 최고위원이 각각 당대표와 원내대표에 도전하기로 일명 '李朴 역할분담론'에 대해 “분명한 담합이고 이러한 자리나누기 담합정치로는 절대로 국민을 감동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당내 486계인 우 당선자는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지원 의원은 분명히 이해찬 의원과 함께 당 대표자리를 두고 경쟁하던 관계”라며 “그러던 중 갑자기 한 분이 원내대표로 선회하면서 결국 자리를 나누는 형국이 됐다. 거대 계파간의 이러한 담합은 결국 민주적 절차는 무시된 채 의원들의 줄 세우기로 이어질 것이기에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우 당선자는 “지금 민주통합당에 필요한 것은 총선패배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라며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19대국회의 비전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이러한 자리나누기 담합정치에서 벗어나 원내대표 경선은 물론 전당대회, 나아가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인물중심의 가치와 비전경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당선자는 당 486계를 대표해 오는 6월 새 지도부 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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