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돌' 농진청, 내일부터 기념행사 '봇물'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농촌진흥청은 3일부터 5일까지 개청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학술대회 등 각종 행사를 연다.

수원 농진청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농업인과 정관계 인사, 외국대표 등이 참석한다. 우선 첫날에는 지난 50년간 농업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공로자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 현대적인 토양환경정보시스템 구축에 주춧돌을 마련한 신용화씨가 석탑산업훈장을 받는다. 국산국화 '백마'의 일본수출에 기여한 최임수 박사가 청장상을 수상하는 등 23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각종 문화행사도 열린다. 사흘간 수원 농진청 대운동장에는 농업과 관련한 전시관 및 체험관이 만들어진다. 1950년대부터 현대까지 식생활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돼 어머니의 손맛을 체험할 수 있다. 또 국산팝콘과 곤충·피리만들기, 치즈·아이스크림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지난 반세기동안 이룩한 농업기술을 평가하고 향후 농업 비전을 제시하는 학술대회도 개최된다. 이 밖에도 필리핀과 태국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제농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행사도 마련된다.정광용 농진청 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과거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국민의 풍요로운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며 "국가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초일류기관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