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텐진전 무관중? ACL 16강, 아주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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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성남일화가 텐진 테다(중국)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무관중 경기로 치르게 됐다. 까다로운 원정을 앞두고 날아든 희소식에 16강 진출에 대한 자신감은 더욱 높아졌다.

성남은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2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1-1로 비겼다. 한상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통한의 자책골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아쉬운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성남은 1승4무(승점 7점)로 나고야에 골득실에서 앞선 조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앞서 텐진 테다를 5-1로 대파한 센트럴코스트(호주)가 3위(승점 6점)로 올라서면서 G조 16강 진출 팀의 향방은 최종전 결과로 가려지게 됐다.

성남은 오는 15일 텐진 테다와의 원정경기에서 3골차 이상 패하지 않으면 최소 조 2위를 확보, 자력으로 16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낭보가 전해졌다. 텐진 테다가 지난달 3일 나고야와의 홈경기에서 발생한 관중 난동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AFC로부터 무관중 경기 징계를 받게 된 것.

AFC관계자는 “텐진 테다 관중들이 나고야전에서 물병과 오물을 던지고 원정 응원단을 위협하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이전에도 유사한 문제로 AFC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가중 처벌이 내려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텐진 테다를 상대로 부담 없는 원정길에 나서는 성남은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한다는 각오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무관중 경기는 아주 긍정적이다. 충분히 조 1위를 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윤빛가람은 “원정 경기라는 부담을 떨칠 수는 없겠지만 부담스러운 홈 관중들을 피한다면 한결 수월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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