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나고야 꺾고 ACL 선두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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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성남 일화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선두 수성에 나선다.

성남은 1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나고야 그램퍼스를 상대로 2012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18일 홈에서 센트럴코스트(호주)를 5-0으로 완파한 성남은 1승3무(승점 6점)로 단숨에 G조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2위 나고야(승점 6점)에는 골득실에 앞서 있고 텐진 테다(중국)와 센트럴코스트 역시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충분히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16강행을 확정짓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성남은 이번 경기 승리로 조 1위를 굳게 지키고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각오다. 지난달 28일 수원과의 K리그 10라운드는 성남에 많은 상처를 남겼다. 공격수 에벨찡요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했다. 여기에 심판의 미숙한 판정이 더해져 분통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에벨찡요와 뿐만 아니라 요반치치, 전성찬 등 주전 멤버들의 부상 공백도 마음을 무겁게 한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수원전은)지나간 경기지만 너무 아쉽다. 이틀간 잠도 못 자고 너무 우울하고 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번 나고야 전에서 이기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조 1위로 편안하게 16강에 올라간다.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이 지난 경기를 잊고 힘을 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부주장 김성환은 “오심이 있었지만 경기에서 지고 나서 타격이 있었다”며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이번 나고야전은 그만큼 중요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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