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이 싫어하는 향나는 음식물쓰레기봉투 나온다

[포천=이영규 기자]경기도 포천시가 개나 고양이 등 유기견들의 음식물쓰레기 접근을 막기 위해 향을 입힌 봉투를 5월부터 시민들에게 공급한다.

포천시는 5월부터 향기를 내는 음식폐기물 전용봉투 15만장을 제작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포천시는 기존 음식물쓰레기 봉투의 경우 개, 고양이 등이 봉투를 찢어 음식물쓰레기 침출수가 유출돼 악취가 발생하는 등 민원이 많았다며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향기나는 봉투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향기나는 쓰레기 봉투는 발명특허 제품으로 봉투 원단에 허브향, 레몬향 등 개, 고양이 등이 싫어하는 향을 첨가해 동물들의 접근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제작됐다.

포천시는 봉투 보관 중 향기가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0매 단위로 별도 포장 판매한다.포천시 관계자는 "가격은 기존 봉투와 동일하면서도 개나 고양이 등 유기동물들이 접근 차단과 음식물쓰레기 악취에 따른 민원까지 한방에 해결할 수 있어 환경개선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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