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 "박지원에 양보"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은 26일 내달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후보등록 마감날인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최종 후보등록에 앞서 사심없이 당의 미래를 걱정해주시는 23인의 재야원로 원탁회의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박지원 원내대표 체제를 제안했다"면서 "4.11 총선 결과에 담긴 국민의 준엄한 뜻을 받들고 진정 국가와 당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제 자신에게 되묻고 또 되물었다"며 사퇴의 변을 설명했다.박 의원은 "선당후사와 살신성인의 자세로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로 함께 호흡을 맞춰 당시 당을 가장 활발하게 이끌고, 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선에 맞서 싸워 승리했던 박지원 최고위원의 강력한 리더십을 믿고 원내대표 출마를 양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의 선택과 양보가 민주통합당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 시대와 역사가 명령하는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반드시 실천해 낼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