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둔화..1970선 횡보 '증권·건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1970선에서 횡보 중이다. 글로벌 증시를 따라 주가는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의 '팔자'세가 커지면서 상승폭은 오전보다 다소 둔화됐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0.58%, S&P500지수는 0.37%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애플 실적둔화 우려에 0.30% 내리며 5일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의 2분기 실적은 월가 전망치를 크게 웃돌며 건재를 과시했고, 앞서 발표된 3M, AT&T 등의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포드자동차 등급을 상향조정했다. 다만 주택시장 지표와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보다 부진했다.코스피는 25일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대비 9.18포인트(0.47%) 오른 1972.6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받치고 있다. 개인은 267억원, 외국인은 251억원어치 ‘사자’세다. 기관은 229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프로그램도 총 976억원 매도 우위다.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602억원, 374억원씩 매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전기·전자가 2% 이상 오르며 강세고 음식료품, 운송장비, 제조업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건설, 증권이 2% 가까이 하락 중이고 은행, 섬유·의복, 서비스, 금융 등도 약세다.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는 삼성전자가 131만1000원으로 2.18% 상승 중이고 현대차가 1.75%, 포스코가 0.78% 오름세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1.51%, 1.72% 올랐고 SK하이닉스는 0.92% 올랐다. 반면 현대중공업이 0.56% 내렸고 삼성생명은 0.50%, LG화학 1.31%, 신한지주가 1.10% 하락 중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 351개 종목이 오르는 중이고 2개 종목 하한가를 포함 456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82개 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70원(0.15%) 내린 달러당 113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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