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브라질 골 항공 인수 추진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미국 델타 항공이 브라질 2위인 골 항공사의 지분 20%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최근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골 항공이 델타 항공에 지분 20%를 매각하는 방안에 대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분 20%는 브라질 법률에 따라 허용된 외국 항공사의 인수 상한선이다. 델타항공은 애초 3%의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골 항공의 콘스탄티노 주니오르 대표는 "수개월간의 협상을 통해 지분 매각규모를 늘렸다"고 말했다.

델타 항공은 지난해 12월 초 골 항공 지분 인수 의사를 확인하면서 "브라질의 국내선 항공시장은 2년 안에 세계 4위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골 항공사는 17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용객은 670만명이었다. 2010년에는 2억1400만헤알(약 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지난해는 7억1000만헤알(약 43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델타 항공이 골 항공의 지분을 인수하면 브라질은 물론 중남미 지역 항공업계에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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