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혁신도시 '에일린의 뜰 3차', 이전기관 종사자 몰렸다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IS동서가 울산 우정혁신도시에서 분양중인 에일린의 뜰 3차 아파트(685가구)가 이전기관 특별공급에서 공공기관 종사자 230명이 몰려 인기를 실감케 했다.

IS동서는 지난 23일 우정혁신도시 에일린의 뜰 3차 아파트에 대한 지방이전 공공기관 종사자 특별공급 청약신청을 받은 결과 480가구 모집에 230명이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작년 10월 IS동서가 이곳에서 내놓은 1·2차(912가구)의 경우 이전기관 종사자가 33명밖에 청약하지 않았다. 또 최근 나온 동원로열듀크(652가구)에서는 30여명이 신청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이전기관 종사자들의 청약은 의미있는 수치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우정혁신도시 이전 공무원 대상자는 총 2000여명으로 이번 에일린의 뜰 3차에 신청한 공공기관 종사자가 전체의 10%를 웃돈다. 당초 국민주택규모인 전용 84㎡형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전용 99㎡형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99㎡ A,B형에 113명이 신청했으며 가장 큰 110㎡ 주택형에도 12명이 청약했다. 이 때문에 25일부터 에일린의 뜰 3차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IS동서 분양 관계자는 "에일린의 뜰 3차는 우정혁신도시에서 단 두 곳만 지정된 중대형 단지여서 희소가치가 높다"며 "이와 함께 최고 입지로 꼽히는 교육청사 옆에 있어 공공기관(석유공사, 동서발전 등)으로 걸어서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공급은 전체 가구수의 70%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택형 별로 신청자가 특별공급 가구수를 넘은 타입은 70%내에서 추첨제로 공급이 이뤄지며 나머지 30%가 일반에공급돼 빠른 마감이 예상된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84㎡형 111가구, 99㎡형 461가구, 110㎡형 113가구다.

에일린의 뜰 3차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평균 분양가는 3.3㎡당 850만원 선으로 인근 동일평형의 아파트 시세(3.3㎡당 1000만~1100만원)보다 저렴한 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3월 37일부터 주택 청약지역의 범위가 기존 시·군에서 도단위로 확대돼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의 경우 수요자들의 외면으로 청약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우정혁신도시는 연이은 청약성공으로 관심이 높아 부산, 경남지역의 외부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IS동서는 이번 특별공급에 이어 25일 1, 2순위 일반분양 동시청약을 받으며 26일 3순위 순위별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5월 3일이며, 계약은 5월 8일부터 10일까지이다. 입주는 2014년 7월 예정.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남구 번영로사거리에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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