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국부펀드, 티파니도 '야금야금'

세계적인 보석브랜드인 미국의 '티파니'

세계적인 보석브랜드인 미국의 '티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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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카타르 국부펀드가 미국 명품보석업체인 티파니의 5.2% 지분을 매입했다고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번 지분 매입은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이 최근 큰 폭의 성장을 나타내는 고급 브랜드의 지분을 확장하는 '럭셔리 포트폴리오'의 일환이다.QIA는 자회사 카타르 홀딩스를 통해 지난해 12월30일 티파니 지분 5.2%를 인수했다. 이번 이수로 QIA는 미국 펀드업체인 뱅가드를 제치고 티파니의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QIA는 최근 성장성이 큰 고급 브랜드에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글로벌 위기에도 고급브랜드의 눈에 띄는 성장을 감안해 '럭셔리 포트폴리오'를 꾸려 수익을 내겠다는 것이다.

이미 QIA는 영국 고급 백화점인 해롯 백화점을 소유하고 있으며 폭스바겐 지분 17%, 루이비통의 모기업 LVMH의 지분 1%를 가지고 있다.티파니에 대한 이번 투자 역시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를 한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티파니는 올해 회계연도에만 매출이 전년대비 10% 늘어난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타르 국부펀드의 미국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카타르홀딩스는 지난 2010년에도 콘소시엄을 구성해 월트 디즈니로부터 미라맥스 영화 스튜디오를 매입한 바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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