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프레스센터로 이전

협의 진행중···7~8월 이사 계획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금융위원회의 새 보금자리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가 사실상 확정됐다.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프레스센터측과 협의를 진행중이다”라며 “시내의 다른 건물보다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등 조건이 좋아 곧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정데로 일정이 추진된다면 7~8월 사무실 이전을 마친 뒤 9월부터 정상 업무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위는 프레스센터 이외에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국제금융센터(IFC) 등 3곳을 놓고 이전 대상을 물색해 왔다. 서울시청 건물이 완공되는 시기에 맞춰 시청측이 임대해 사용했던 프레스센터 공간에 입주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프레스센터가 낙점된 배경에는 임대료 이외에도 주변에 청와대와 정부종합청사 등은 물론 한국은행과 보험사 등이 지근거리에 있어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촐범과 서울 서초동으로 이전했다가 2009년 금감원 건물로 돌아왔다. 하지만 민간기관인 금감원과 한지붕 아래에 있으면서 정부부처라는 상징성이 희석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사무실 이전을 추진해왔다.

당초 금투협 건물이 유력하다는 의견도 나왔으나 금투협측의 반발로 계획을 철회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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