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경복궁역 주변 한글 간판 거리 만든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경복궁과 청와대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거점 지역인 경복궁역 주변길을 보다 깨끗하고 아름답게 단장하기 위해 ‘경복궁역 주변길 간판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간판 개선사업은 업소홍보만을 위한 단순한 기능의 불법 · 노후 간판을 거리의 특색과 업소의 이미지를 고려한 간판으로 개선해 다시 찾고 싶은 명품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실시하는 시범사업이다.특히 경복궁이 인접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 간판 문구 80%이상을 한글로 디자인하도록 하며, 친환경·고효율 LED조명으로 간판조명을 교체해 에너지 절감을 통한 실용성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적 특성을 반영, '한글 간판이 아름다운 명품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경복궁역 주변길 간판개선사업을 추진 중 이다.
경복궁역 주변 현재 간판

경복궁역 주변 현재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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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 대상 지역은 사직로 137~사직로 119-1 총길이 430m 거리에 접한 48개 업소로 1개 업소에 최대 250만원까지 간판개선비용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행정기관이 주체가 된 규제ㆍ단속 위주의 관리방식이 아니라 사업지역 주민 자율협의체인 '간판개선 주민위원회'가 주체가 돼 주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한다는데 의의가 있다.지난 4월2일자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가 발족됐으며, 현재 우수한 제작 · 설치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디자인제안 공모를 준비 중이다.

종로구는 경복궁역 주변길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오는 10월까지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경복궁과 청와대가 인접하고 있는 이 지역에 아름다운 우리말인 한글을 주제로 한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품격 있고 아름다운 명품거리로 거듭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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