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국내 증권사 최초로 중국 QFII 인가 획득

中 내국인투자전용 A주 투자 가능.. "신상품 출시 등 사업영역 확대"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중국 상하이와 선전 주식시장의 내국인투자전용 주식(A주)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적격해외기관투자자(QFII : 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ment) 인가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하나대투증권 측은 "QFII 자격을 부여하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신청한 기관 중 증권사에 대해서는 특히 엄격한 인가 기준을 적용했다"면서 "하나대투증권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획득해 중국 내국인 투자전용 주식에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중국 QFII 인가를 획득한 기관은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전세계 152개이며 국내 기관으로는 한국은행, 산업은행, 국민연금, 삼성자산운용 등 15개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번 QFII 인가 획득을 계기로 중국 상하이, 선전 A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 및 채권에 투자하는 신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QFII 투자한도 취득 등 후속절차를 마무리 한 후 올해 하반기 중 QFII 관련 증권사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중국 현지 자회사인 하나세계(북경)자문회사를 통해 중국계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함으로써 다양한 IB관련 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중국시장과 관련된 종합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나대투증권 글로벌본부장인 조강호 상무는 “하나대투증권의 QFII 자격 인가로 국내 증권사를 통해서도 중국A시장에 투자하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향후 국내 증권사들의 QFII 인가 획득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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