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투표했는데 용지 안접어서 무효?"(상보)

트위터서 '무효표' 논란 확산…선관위 "무효사유 아니다"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트위터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무효표 논란에 대해 적극 진화하고 나섰다.

선관위 관계자는 "트위터상에 투표용지를 접지않고 투표함에 넣었을 경우 무효라는 주장이 돌고 있다"면서 "공개된 투표용지가 아니라면 유효처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련 번호지가 붙어있을 경우 무효처리된다는 얘기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유효처리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오전 선관위 선거상황실과 홈페이지 등에는 이와관련된 유권자들의 문의가 적지 않았다.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친 한 유권자는 "지금 트위터를 보니 인주가 번진다고 투표용지를 안 접으면 무효표가 된다는데, 그게 사실이냐?"고 물어왔다.여러 트위터리안들은 "하단 인증번호가 절취되지 않은 투표용지 받으면 꼭 교체하세요. 무효표 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함께 선관위는 지난 10일 밤 홈페이지에 디도스(DDoS) 공격이 있었지만 공격을 방어해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측은 "어제 저녁 10시27분부터 11시20분까지 홈페이지와 내투표소찾기 서비스를 대상으로 두차례 디도스 공격이 있었다"면서 "약 3분정도 서비스 지연이 발생했지만 즉시 정상화돼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4·11 총선 선거일을 맞아 선관위 직원들은 투표가 시작되기 한시간 전인 새벽 5시부터 출근,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하루 선관위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선관위 1층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는 대형 모니터를 통해 전국 각 투표소 상황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또 선관위 직원 20여 명은 전화를 통해 투표 상황 등을 꼼꼼히 체크했다. 특히 투표참여 권유활동의 허용범위나 투표소 찾기 등에 대한 문의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김종수 기자 kj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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