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PC, 전파인증 면제키로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방송통신위원회는 전파인증을 받지 않고 판매하는 '조립PC'에 대해 조건부로 인증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PC는 원칙적으로 완성품 상태에서 전자파적합 시험과 인증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용산전자상가 등에서 소규모 사업자들이 인증없이 조립PC를 제작, 판매해 논란이 됐다. 영세 사업자들은 조립PC는 각 제품마다 사양이 달라 이를 모두 인증받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전파인증 면제를 요구해 왔다.

방통위는 조립PC를 제작시 인증을 받은 부품만 사용하고 완성품 상태에서 시험 및 인증을 받지 않았다는 소비자보호 경고문구를 표시한 경우에는 인증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단, 방통위는 인증 받지 않거나 인증 당시와 다른 부품이 포함되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사후 단속을 강화하고 PC 조립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전자파 측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영세 조립PC 업체를 지원할 방침이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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