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조성환에게 시즌 1호 홈런 허용…생애 두 번째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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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한화 에이스 류현진이 올 시즌 첫 홈런을 얻어맞은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류현진은 7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프로야구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공동 6위를 기록한 한화는 올 시즌 박찬호, 김태균, 송신영 등의 가세로 우승을 바라본다. 에이스 류현진에게는 적잖은 부담이다. 목표 달성에 거듭된 호투가 절실한 까닭이다. 지난해 그는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적은 126이닝을 소화했다. 등 근육 부상에 누적된 피로가 가중돼 일찍부터 2012시즌을 준비하는데 초점을 뒀다. 하지만 이날 어깨는 다소 무거워보였다. 첫 타자 김주찬을 삼진을 잡아냈지만 후속 조성환에게 이내 비거리 110m의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시속 129km의 체인지업을 그대로 통타당했다. 이때까지 동시에 경기가 진행된 잠실, 대구, 문학 등에서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올 시즌 첫 홈런을 내준 비운의 투수가 된 셈. 불운에 발목을 잡힌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류현진은 2007년 SK와의 개막전에서도 시즌 1호 홈런을 얻어맞은 바 있다. 하지만 그해 류현진은 30경기에 출전해 17승 7패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하며 최고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허용한 홈런도 15개에 불과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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