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잡는 이어폰 뜬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잡음 차단해 음질 높여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소음만 골라서 없애 주는 이어폰 없나요?'

스마트폰, 태블릿PC의 보급 확대에 이어폰 시장이 덩달아 뜨겁다. 올해 국내 이어폰 시장은 최대 2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가운데. 음질뿐 아니라 소음만 쏙쏙 골라 잡아 주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적용한 이어폰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30~50만원대로 고가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은 버스 엔진ㆍ지하철 소음ㆍ항공기 소음 등 외부 잡음을 차단해 명확한 음을 들을 수 있게 해준다.
젠하이저 'CXC 700'

젠하이저 'CXC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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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종류만 선택하면 척척 잡아준다=젠하이저의 'CXC 700'은 사용자가 소음 모드를 선택하면 그 잡음만 골라 제거해준다. 버스ㆍ기차ㆍ소형 비행기 등에서 발생하는 저음역(100~400헤르츠)대, 대형 항공기ㆍ에어콘 등에서 발생하는 중음역(400~3000Hz)대, 모든 소음을 아우르는 중저음(100~3000Hz)대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음역에 해당하는 소음을 잡아줘 유용하다. 가격은 35만9000원이다.

소니 'XBA-NC850D'

소니 'XBA-NC85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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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가볍다='XBA-NC85D' 등 소니가 선보인 XBA 이어폰 시리즈는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중 가장 작고 가벼운 게 특징이다. 평범한 이어폰은 선 중간에 있는 컨트롤러에 노이즈 캔슬링 칩이 탑재되지만, XBA 이어폰 시리즈는 귀에 꽂는 부분인 이어폰 자체에 칩ㆍ배터리ㆍ프로세서가 있어 다른 이어폰보다 크기가 작다. 귀에 더욱 밀착할 수 있어 감도와 외부 소음 차단율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54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페니왕 '3001 오버 이어 ANC'

페니왕 '3001 오버 이어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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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닳아도 고민 없다=페니왕의 '3001 오버 이어 ANC'는 배터리가 소진돼도 헤드폰 기능이 작동한다. 보통의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은 배터리가 닳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실행할 수 없게 되면 다른 기능까지 작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제품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먼저 중단되고 다른 기능은 좀 더 이용할 수 있다. 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음악을 듣지 않을 때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 판매가는 46만5000원이다.


김정삼 젠하이저 이사는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된 제품은 장시간 비행이나 버스, 지하철 등에서 사용했을 때 만족도가 높으며 이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젠하이저를 비롯해 보스ㆍ소니ㆍ슈어ㆍ오디오테크니카 등 음향기기 업체 모두가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된 라인업을 갖추고 있을 만큼 이 기술이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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