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우수 먹는샘물' 탄생한다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환경부가 국내 먹는샘물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다.

환경부는 5일 국내 먹는샘물 브랜드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먹는샘물 국가우수브랜드(KOREA Excellent Water)'부착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지진 등으로 국내 먹는샘물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다. 수출량이 수입량을 넘어섰을 정도다. 지난해 먹는샘물 수출량은 6만 5459톤으로 수입량 1만 1075톤보다 약 6배 많았다. 그러나 톤당 단가는 수입이 781달러, 수출이 280달러로 다른 나라 먹는샘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수출되고 있다.

환경부는 국가브랜드 이미지를 활용, 먹는샘물 수출 기업과 제품의 신뢰도를 끌어올려 가격차이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1년간 수출용 먹는샘물 제조업체 2곳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대한민국 환경부 지정 우수 먹는 샘물' 이름과 '국가우수브랜드 로고' 부착을 승인해준다.

환경부는 시범사업에 참여할 제조업체를 2일부터 20일까지 공개 모집중이다. 신청 자격은 최근 3년간 먹는 샘물 수출실적이 있고, 향후 1년간 수출할 제조업체다. 최근 3년 사이 먹는물관리법에 따른 영업정지 이상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는 제외된다. 대상업체 선정은 전문가, 관계 공무원, 소비자단체 추천위원 등 5~10명 안팎으로 구성된 '먹는샘물 국가우수브랜드 심사위원회'가 맡는다. 환경부 관계자는 "선정을 마치고 7월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국내 먹는샘물 제품 브랜드 홍보를 정부가 직접 지원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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